없는 단어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에게는 ‘죽는다’는 말이 존재하지 않고, 필리핀의 한 부족에게는 ‘미워한다’는 말이 없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티베트 사람들은 ‘자학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극지방의 우트쿠족은 ‘분노’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다고 한다.
없어도 되는 단어
이런 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은 그것을 표현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 거다.
100퍼센트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생각은 말을 따라 간다’는 말이 있듯이 부정적인 단어를 적게 사용할수록 좀 더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살았다.
이전 글에서도 가끔 말했듯이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기 힘들다는 농담 섞인 넋두리를 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동아전과’에서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노트에 빼곡히 적어가는 숙제를 했었다.
그 뒤로 국어사전에서 단어를 찾고 나중에는 영한사전에서 단어를 찾아가면서 학생 시절을 보냈다.
물론 다 외우지는 못했지만, 취업을 위해 22000 단어가 적힌 단어장으로 공부를 했다.
없앨 단어
이제는 마음속에서 저런 부정적인 단어를 하나씩 지워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무서운 ‘증오’라는 단어를 지워볼까 한다.
증오하는 감정이 오히려 내 삶을 갉아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미우면 그냥 미운 감정만을 느끼자.
증오는 이제 내 맘속에는 없는 단어다.
다음에 미움이라는 단어를 지워봐야겠다.
좋아할 수는 없는 것으로 가자..
나의 다짐
나이가 들면서 외골수로 늙어가는 속 좁은 노인은 되지 말자고 다짐한다.
‘그럴 수 있지. 이해는 안 가지만 이해를 못 할 것도 아니지..’를 마음속으로 되뇌자.
늙을수록 고집이 세지지 말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쪽으로 가자.
매일 스스로 맘을 다잡으면 어느 순간 그 위치에 있지 않을까?
몸을 움직이는 힘든 노동이 아니니 좀 더 쉽지 않을까?.
허허 웃으며 마음이라도 ‘그래 그럴 수 있지’
마법의 주문처럼...
나무아미타불처럼...
그렇게 되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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