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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튀르키예? 왜 바꿨을까?

by ##$$??<<>>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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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열기구 사진

여러분은 터키(튀르키예)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거의 대다수의 분들이 아마 케밥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동서양 문화의 접경지에 있어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독특한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유럽적이면서도 아시아적이기도 한 터키의 문화는 융합의 문화이며 오스만 제국 시대를 거치며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터키(튀르키예)의 전통문화는 유럽 각국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튀르키예 공화국 역시 오랫동안 쌓아 왔던 유무형의 문화 자산들과 다른 이슬람 국가들과 구분되는 자유롭고 세속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신흥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런 터키의 국가 공식 명칭이 튀르키예로 변경되었습니다.

오늘의 그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튀르키예 지도

터키(튀르키예)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가자.

 

터키(튀르키예)는 서아시아와 남유럽에 걸쳐있는 국가입니다.

국토의 서쪽 3%는 유럽, 동쪽 97%는 아시아에 속하고 수도는 앙카라(Ankara)입니다.

G20NATO의 일원이며, GDP (2021년기준) 21, 국방비 순위는 16위입니다.

 

한국에서는 터키(Turkey)라는 영어식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터키라는 이름은 '튀르크인의 땅'이라는 뜻의 중세 라틴어 투르키아(Turchia·Turquia)에서 비롯된 중세 프랑스어 튀르키(Turquie)를 받아들여 형성된 것입니다.

이 튀르키라는 말이 영어로 들어온 후 철자가 Turkye를 거쳐 Turkey로 바뀌었고 동시에 발음 변화를 거쳐 '[ˈtɜː(ɹ)ki](터키)'라는 말이 되었다.

국호인 튀르키예(Türkiye)'튀르크(Türk)인의 땅'을 뜻합니다.

튀르키예인은 튀르클레르(Türkler), 튀르키예어는 튀르크체(Türkçe)라 합니다.

튀르크라는 이름은 민족의 이름으로, 본래는 '용감하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국가 이름을 왜 바꾸지?

 

튀르키예인들은 영어로 '터키'라고 부르는 명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튀르키예인들도 영어 단어로 'Turkey'가 '칠면조' 라는 뜻임을 알고 있고, 속어로는 '겁쟁이'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작 '터키'의 유래가 된 '튀르크'는 튀르키예어로 '용감한 민족'이라는 뜻이므로 실제의 의미와는 정반대로 부르고 있는 셈이다.

이에 튀츠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2022년 연초부터 자국의 영문 명칭을 'Turkey'에서 'Türkiye'로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이 나라 정부기관들이나 이 나라산 물품들에서 'Türkiye'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2022531UN에 국호의 영어 표기를 움라우트 ü가 들어간 Türkiye로 정정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을 보냈습니다.

202262UN은 이를 수용하여 공식 문서에서 국호를 'Türkiye'로 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름 개명은 법원에서 국호 개명은 UN에서

 

일부에서는 "국호를 바꾸었다"고 오해하나, 사실 튀르키예어 국호는 그대로 두고 공식 영어 표기를 수정한 것이며 영어 단어 'Turkey'와 해당 어휘에서 유래한 인접 어휘를 모두 변경한 것도 아니고 'Republic of Türkiye'라는 명칭만 정정한 것입니다.

다만 종래 '튀르키예의' 또는 '튀르키예인'으로 쓰이던 형용사 'Turkish' 등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의 경우로 비유하면 본래 '대한민국·Korea'이라고 되어 있던 것을 '대한민국·Republic of Daehan'으로 변경한 식입니다.

 

UN에서 표기가 정정된 이후 한국 외교부는 "한국어 국호의 변경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63일 튀르키예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국명 표기를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617일 국립국어원이 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기존의 '터키' 대신 '튀르키예'를 국호 표기로 정하였습니다.

624일에는 외교부에서도 표기를 튀르키예로 바꾸었습니다.

 

국호의 명칭을 바꾸는 것은 인식과 비용, 시간 면에서 매우 어려운 일인데 결국에는 이렇게 국호를 대대적으로 변경을 요청하고 바꾸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튀르키예라는 용어가 정착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국호의 변경이 아닌 정상화이니 우리도 이제는 터키는 잊고 튀르키예로 불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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